찬바람 씽씽 불던 겨울이 가고
봄이 오려나 봅니다
2월 4일은 입춘이었어요
그래서인지 모르겠지만
이번 주말은 꽤 포근한 느낌이었죠?
2월 5일은 정월대보름이었는데
모두 오곡밥 드시고
부럼 드셨나요?
저는 사실 이제 곧 50일을 바라보는
아가를 키우느라
입춘이니 정월대보름이니
까맣게 잊고 지냈지뭐에요 ㅎㅎ
육아에 빠져 외출없이 겨울을 보냈더니
올 겨울 춥다춥다 뉴스로만 들었지
나름 포근한 겨울을 보냈어요^^;
그래도 역시 봄이 오는 소식은
반갑기만하네요
옛날에는 입춘이 되면
집 대문이나 문설주에
'입춘대길'이라는 글귀를 써붙였어요
설 립, 봄 춘, 큰 대, 길할 길자를 쓰고
입춘을 맞이해
길운이 깃들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문앞에 내거는거였죠
동풍이 불어 언땅을 녹이고
겨울잠자던 벌레들이 움직이기 시작하며
물고기가 얼음 밑에서
움직인다는 시기를 입춘이라 해요
그리고 또 하나
입춘을 기준으로 띠가 바뀝니다!
1월, 2월생을 출산하는 부모님들은
우리아이의 띠가 뭔지
혼란스러우셨을 수 있는데요
띠는 절기를 기준으로 하기때문에
2월 4일이 지나야 토끼띠가 되는거에요
그러므로 2023년 1월생과 2월 1~3일생은
호랑이띠가 되는거죠
햇갈리지 않으시면 좋겠네요
하지만 입춘을 봄의 시작이라고 보기에는
조금 이른감이 있긴해요
한 겨울처럼 느껴지는 추위가 오기도하고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가
시작되기도 하니까요
입춘 15일 후인 우수가 되면
꽃샘추위가 있긴하지만
봄에는 한층 더 가까워질거에요
2023년의 봄날씨는 어떨까 궁금했는데
기상청에서는 2월 23일에
봄날씨에 대한 의견을 낸다고해요
그때까지는 입춘과 우수를 만끽하며
봄옷들을 골라보고 있으면 좋을 것 같네요 ㅎㅎ
따스한 바람이 불어오는 봄은
누구나 기다리는 계절이죠
여러분은 봄이 되면 무엇을 가장 기대하나요?
저는 벚꽃!
봄의 시작을 알려주고
눈송이만큼이나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벚꽃을 보고 있으면
봄을 제대로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벚꽃보다 더 이르게 피는
봄꽃들이 있긴하지만
역시 봄하면 벚꽃이잖아요
올 해는 벚꽃이 언제쯤 피어날까 궁금해
한번 알아봤어요
2023년의 벚꽃 개화시기는
평년보다 3~11정도 빠를 것이라
예상하고 있어요
물론, 날씨는 시시각각 변하니까
조금 더 지켜봐야하겠지만요
벚꽃이 가장 일찍 피는 제주도는
3월 20일을 예상해요
서서히 전라도와 경상도를 지나
서울은 3월 28일쯤을
벚꽃 개화시기로 예상하고 있더라고요
대략적으로 3월 한달동안
전국적으로 벚꽃이 만개한다는거에요
예전에는 벚꽃 개화시기가
4월까지도 늦어졌던 것 같은데
좀 빠르긴 한 것 같네요
벚꽃 만개시기는
개화한 후 일주일정도 지났을 때에요
그러니 제주도의 경우
3월 27일즈음이 만개시기가 되겠죠?
제가 사는 수원은 4월 1일에 개화해
4월 8일이 되어서야 만개하겠네요
지역에 따라 개화시기와 만개시기가 다르니
살펴보시고 봄나들이를 준비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각 도시마다 특별한 벚꽃스팟들이 있잖아요
저는 경기대 수원캠퍼스를 좋아해요
제가 다니던 학교이기도하고^^
중앙도서관 앞 광장의 벚꽃이라던지
정문앞 쭉뻗은 도로의 벚꽃나무들이
무척 예쁘거든요
코로나19가 시작되면서
벚꽃축제뿐아니라 전국의 행사들이
한겨울 고드름얼듯
멈춰버렸죠ㅠㅠ
정말 아쉽고도 속상했는데
실외 마스크 해제가 되고
실내 마스크까지 해제되면서
전국의 다양한 축제들도
조금씩 피어날 준비를 하고 있어요
벚꽃축제도 3년간의 겨울잠에서 깨어나
올 해는 전국적으로 오픈을 준비하고 있으니
원하시는 지역이 있다면
일정을 확인해두세요!
가장 유명한 진해군항제는
2023년 3월 24일부터 4월 2일로
예정되어있어요
부산, 경주, 서울, 나주, 대구, 강릉등등
다양한 지역에서 벚꽃 축제가 열린다고하니
올 해 봄은 무척이나 화사할 것 같네요 ㅎㅎ
저는 어린아가때문에
멀리 외출을 어려울 것 같아서
서울 근교에 가볼만한 곳이 없나
한번 찾아봤어요
- 서울 여의도 윤중로
서울은 여의도가 명불허전이죠
여의도 국회의사당 뒤편 윤중로는
벚꽃놀이를 하기에 최적의 장소인데요
올 해는 조금 더 편안하게
꽃구경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 수원 경기도청
저희 가족이 가보기 가장 좋은 곳!
수원 경기도청이에요
여기도 벚꽃이 예쁘기로 유명하죠
경기도청의 벚꽃은
봄꽃이 아름다운 거리 12명소 중
하나로 꼽히고 있어요
벚꽃나무가 200여그루정도 있다고하는데
만개해 꽃잎이 날리는 풍경이
너무 예쁘죠
경기도청 벚꽃축제는
수원 팔달구에 위치한 경기도청 일대부터
팔달산을 중심으로 펼쳐져요
도심에서 즐길 수 있는 벚꽃놀이라
올 해도 많은 손님들이
방문하실 것 같네요 ㅎㅎ
- 인천 자유공원
인천대공원 벚꽃터널은
수령 40년이 넘는 대형 왕벚나무 800여그루가
멋지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요
길이만해도 약 1.2km나 된다고하는데
분홍빛 풍경을 즐기다보면
없던 사랑도 샘솟을 것 같은 느낌이에요
밤에는 벚꽃나무에
화려한 조명효과를 더해
떨어지는 꽃비에 은하수가 더해지는
환상적인 분위기를 즐길 수 있었다고하는데
올 해에도 기대되는 곳인 것 같아요!
서울 수도권외에도
벚꽃을 즐길 수 있는 곳은 많죠
올 겨울,
모두가 유난히 추운 계절을 보냈는데요
어서 빨리 따스한 봄이 찾아와주었으면해요
활짝 핀 벚꽃만큼이나
우리의 생활도 활짝 피어나길
간절히 기도하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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