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임신과출산

임신 16주/성별 확인/2차 기형아검사/무탈하게 자라줘서 고마워

니들NeeDle 2022. 11. 1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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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16주, 대부분 성별을 확인할 수 있어요


은동이 16주 / 성별은? / 아들

 

 

14주차에 정기검진이 아님에도 

성별을 봐주시려 원장님이 신경써서 불렀으나 실패 ㅎㅎ

그리고 2주 뒤 2차 기형아 검사와 함께 성별을 확인했어요

그렇게 안보여주더니 초음파 기기를 들이대자마자

'나 아들이오, 이제 됐나?' 라듯이 ㅋㅋㅋ 바로 보여주더라고요

 

담당쌤도 보자마자 '아들이네~'

 

내심 딸이었으면 좋겠다 생각했던 저로서는 잠시 실망했지만

이내 평정심을 되찾았어요 

사실 임신을 확인하기 전 친정엄마가 태몽을 꾸셨는데

커다란 나무에 빨간 열매들이 가득 맺힌걸 보았다하시기에

친정에선 딸이라 확신하고 있었거든요 ㅋㅋ

 

그 후 임신을 확인하고 나서 꿈을 한번 더 꾸셨는데 

이번에는 커다란 대야에 새카만콩이 한가득 놓여있고

물이 틀어져있었는데 물은 넘쳐도

콩은 넘치지않고 그대로 있는걸 본 꿈이었어요

어른들이 이건 아들꿈이라고 하시던데 잘 모르겠네요 

 

 

 

 

말 나온김에 태몽에 대해서 좀 알아볼까봐요 

태몽은 아직 과학적 근거는 없죠 

하지만 아주 오랜 옛날부터 있어온 이야기잖아요

실제 태몽은 몇년이 지나도 세세하게 기억이 나고 또렷하다해요

그래서 부모님께 '내 태몽은 뭐였어?'라고 물어보면

바로 대답해주시잖아요 

 

꿈에 따라 아들꿈, 딸꿈을 나눌 수 있는데

제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100% 맞는건 아니에요

일종의 빅데이터가 아닐까하는데요 

일반적으로 공작새, 인삼, 배, 단감, 바나나, 오이, 청고추, 잉어, 수탉, 거북이,

독수리, 호랑이, 은수저등이 아들꿈으로 알려져있고 

달, 과일, 달걀, 옷, 감자, 알밤, 악세서리, 우렁이, 보석등이 딸꿈으로 알려져있죠 

 

이렇게 쭉 이름을 나열하고보니

뭔가 덩치가 큰 동물이라던지 아들임을 상징하는 채소류들이 나오면

아들이라 생각했던 것 같아요

반대로 아기자기하고 예쁜 과일이나 작은 동물들은 딸이라 생각했던거겠죠?

 

 

 

보통 태몽은 부모가 꾸는 경우가 많지만 

간혹 태몽이 없기도하고, 임신전에 꾸기도 하며 

가족, 친구, 지인등 주변에서 대신 꿔주기도 해요

저희 아이도 엄마아빠가 아닌 외할머니가 대신 꿔주신거고요 ㅎㅎ

 

친정엄마는 꿈을 잘 꾸는 편이라서 

이런 큰일들이 있으면 꼭 의미있는 꿈을 꾸세요

이번에 빨간열매나무 꿈을 꾸었을 때 저조차도 모를정도로 아주 극초기였거든요

제가 임신을 무척 기다리고있는걸 아시기때문에

말은 못하고 내심 기대만 하고 계셨더라고요 

주수로 보자면 대략 2주정도? 일때에요 

아주아주 선명하고 또렷한 꿈이었다고 하는데 지금생각해도 신기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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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임신 16주차에는 중요한 검사가 있죠

바로 2차 기형아검사에요

만약 1차 기형아검사 시기에 여러가지 이유로

니프티 혹은 융모막검사를 하셨다면 패스하게될 검사이고

저처럼 일반검사만 진행했다면 피검사가 기다리고 있죠

 

저는 갑상선수치가 조금 애매해 신지로이드를 먹고있어서 

갑상선수치 검사와 함께 2차 기형아검사를 진행했어요 

보통은 결과가 나오기까지 일주일정도 걸리는데

저는 대략 4일만에 문자로 연락을 받았어요

 

 

결과는 병원마다 안내하는 방법이 달라요

제가 다니는 병원에서는 문제없을 때 문자, 문제있을 때 전화를 주시거든요

피검을 하고난 후 문자가 오길 매일 기도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문자가 왔을 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죠 

 

저는 만 36세, 노산에 속해서 국가권고로 양수검사 권유를 받았었거든요

비용도 비용이지만 리스크가 있기때문에 선별검사를 먼저 했는데 

좋은 결과를 받아서 다행이었죠 

 

문자에 보이는 정신지체선별검사는 취약X증후군 검사에요 

이건 선택사항이고 첫아이때만 하면된다고 하시더라고요 

X염색체의 유전자 염기서열의 과다반복으로 인해서

정신지체가 발생하는 질환이고 

다운증후군 다음으로 흔한 정신지체의 원인이라고 해요 

 

산모의 혈액 혹은 머리카락에서 추출한 DNA로 검사를 진행하기때문에

아빠쪽의 문제는 예측할 수 없으니 이 부분을 명확히 이해하고 계셔야할 것 같아요 

검사비용은 대략 8만원정도였던걸로 기억하고 있고

저는 기형아검사와 취약X증후군 검사까지 모두 정상으로 나온거에요 

 

그리고 이 취약X증후군 선별검사가 

자폐라던지, 모든 정신지체 질병들을 모두 찾아낼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으니 담당의사선생님과 함께 상의 후 결정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기형아검사를 앞두고 많은 고민을 하게되죠

저도 걱정이 많았어요 

노산이고 과체중이고 건강한 생활습관도 없었고등등~

 

누군가는 마음 편해지는 비용이라 하시며

바로 니프티 혹은 융모막검사를 하는 분들도 있잖아요 

저는 이말에 전적으로 공감해요!

임신 기간 내내 걱정과 불안을 안고 지내야하니까

확실히 검사받을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당연 하고싶죠 

 

그런데 저는 솔직히 비용이 부담스러웠어요 

니프티는 보통 50~60만원정도이고 

융모막 혹은 양수검사는 비용이 더 들어가죠

나라에서 지원해주는 임산부 검진 비용은 100만원인데 

거의 전부를 사용해버리는 상황이 생길수도 있어서요 

 

1차 검사에서 목 투명대가 정상수치였고

아이도 주수에 맞게 잘 자라주고 있어서 

믿음으로 통합선별검사만 진행했었어요 

 

1, 2차 기형아 선별검사의 다운증후군 검출 확률을 보면

NT(목투명대)검사의 경우 임신 10주~13주 사이에 시행해 64~70% 정도의 검출율을 갖고 

임신 14~22주에 시행하는 모체혈정 선별검사 중 통합검사가 

94~96%의 검출율을 가지고 있어요 

 

통합검사 만으로도 대략 96%의 검출율을 가지고 있지만

위양성률이 3~19%정도로 보고되고 있다고해요

위양성률은 정상이었다가 비정상인 경우도 있을테고

비정상이었다가 정상인 경우도 있을테죠 

 

니프티 검사의 경우 임신 10주 이후 검사할 수 있고

검출율은 99%에요 

위양성률도 0.1%미만으로 적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죠

게다가 비침습으로 진행되니까 부담없이 해볼 수 있는 것 같아요 

 

임신을 하고나면 임신전에는 몰랐던 여러가지 검사와 부딪히게 되죠 

산전검사, 기형아검사, 정밀초음파, 임신성 당뇨, 임신중독증, 단백뇨 등등~

기형아검사는 임신초기를 지나는 큰 관문이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시겠지만 

가족들과 깊이 상의하시고 힘들지않을 결정을 하시기바랄게요!

 

그리고 통합 선별검사에서 고위험군이 나온다 하더라도

재검을 통해 정상 판정을 받는 분들이 많으니까 

너무 큰 걱정은 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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